지난 주말 아침 느지막이 일어나 아침 메뉴를 고민하다
제대로 된 순대국밥이 먹고 싶어 찾아가게 된 "제일식당"
왕복 1시간이 넘는 거리였지만
오로지 제대로 된 순대국밥을 맛보겠다는 의지로 찾아갔었는데요
과연 시간이 아깝지 않은 찐 맛집이었는지 내돈내산 솔직 후기 시작합니다
찾아가는 법
-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로201번길 11
- 영업시간: 매일 06:00- 21:00 (매주 수요일은 정기휴무, 20:00 라스트오더)
- 전화번호: 031-332-4608
백암 우체국과 파출소 사이에 위치한 제일식당
근처 버스정류장도 있지만
백암 자체가 살짝 외진 동네 느낌이라
동네 주민분들 아니면 대부분 자차를 이용해 방문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오로지 순대국밥을 먹겠다는 의지로 자차 방문!
가게 문 앞에 주차장 관련 안내 문구가 붙어있는데요
저는 주말 방문이라 가게 앞 도로에 차들이 쭈욱 주차되어 있어 굉장히 혼잡했습니다
평일에는 오전 7시부터 저녁 7시까지 주차단속중이라니
근처 백암 5일장터 주차장이나 공용주차장을 이용하셔야겠습니다
(장터 주차장은 장날을 제외하고는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니 참고하세요)
방문후기
4월~6월 말까지 3개월만 주 1회 매주 수요일 쉬신다고 하니 헛걸음하지 않게 주의하세요!
아침도, 점심도 아닌 애매한 시간(오전 10시)에 방문했음에도 손님분들이 꽤 계셨습니다
내부에 테이블은 15개가 넘어서 넉넉한 편이었습니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꽉 차서 나중에는 대기도 할 것 같았어요
가게 벽면에는 맛집을 인증하듯
각종 TV와 신문기사에 나왔던 자료들이 붙어있었습니다
KBS, MBC, SBS 3대 방송사에 모두 나왔고
무한지대, 한국인의 밥상, 수요미식회, 오늘저녁, 맛대맛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나왔네요
심지어는 뉴스기사까지..! ( Ꙭ )
얼마나 맛있는 순대국밥이길래 뉴스에도 나오는지 신기했어요
메뉴는 모듬, 오소리감투, 백암순대, 머릿고기, 순대국밥으로 단출했고
모든 재료들이 국내산이라니 왠지 모르게 믿음직스러운 느낌..ㅎㅎ
포장도 된다고 합니다
저희는 모듬(순대+머릿고기+오소리감투)과 순대국밥을 주문했습니다
밑반찬은 오로지 석박지와 배추김치였는데
양념이 잘 베어 들어 익은 게 국밥과 먹기 아주 좋았습니다
모듬은 오소리감투, 순대, 머릿고기가 함께 나오는 메뉴입니다
순대국밥 국물도 함께 주시네요
그리고 국밥은 일반 국밥집에서 보는 뚝배기가 아닌 스탠그릇에 토렴형태로 나옵니다
(밥이 말아져서 진짜 국밥형태로!)
토렴국밥의 경우 밥알이 국물을 많이 흡수해서
나중에는 국물이 부족할 수 있는데 제일식당은 국물의 양이 처음부터 넉넉해서 좋았어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모듬부터 먹어봤습니다!
흠... 잡내가 나거나, 고기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전에 먹었던 머릿고기는 살이 좀 더 많아 돼지수육을 먹는 느낌이었는데
이곳 머릿고기는 살코기가 좀 부족한 느낌이라 아쉽..( •_ •̥ ˳ ˳ )
오소리감투도 짝꿍 말로는 더 오동통했으면 좋았겠다고 하네요
그치만 메인은 바로 이 순대!!(◜⤙◝)♡
사진에서도 보이듯 각종 야채와 당면, 속으로 꽉 채워져 있었고
잡내 하나 없이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고 맛있었습니다
"순대에 뼈가 있을 수 있으니 천천히 드세요"라는 문구가 가게 벽면에 붙어있었는데
정말 살짝 오독오독 씹히는 뼈가 있었지만 식감을 해치는 정도는 아니었구요
오히려 돼지 특유의 향과 맛이 느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짝꿍은 그간 먹어본 순대 중 제일이라며 극찬했어요!
다음은 순대국밥
모듬에 들어간 것처럼 순대, 머릿고기, 오소리감투 등 각종 부속이 다 들어가 있고
그 양도 아주 넉넉했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느낌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국물이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요
아주 깊게 우려낸 사골국물의 느낌이라 제 입맛에는 아주 찰떡이었습니다
짝꿍은 특유의 돼지국밥 맛은 아니라 조금 아쉽다고 했으니 취향차가 있을 수는 있겠어요
테이블에는 청양고추, 새우젓, 다데기가 놓여있는데
처음에는 새우젓과 청양고추 소량으로만 간을 해서 본연의 맛으로 먹다가
후에 다 먹어갈 때쯤 다데기를 넣어서 얼큰하게 먹어봤는데
저는 다데기를 넣지 않은 본연의 국물 맛이 훨씬 좋더라구요
다데기를 넣으니 얼큰해지는 게 아니라 사골 국물이 탁해지는 느낌..
먹으면서 느낀 점은 굳이 모듬을 시키지 않아도 되겠다는 점..!
술이 목적이 아니라면 순대국밥만으로도 충분히 부속+ 고기의 맛과 향을 느끼기에 충분하니 참고하시구요
굳이 순대국밥과 다른 메뉴를 하나 더 시키고 싶으시다면 순대로 추천드립니다
스탠그릇이다 보니 국물이 좀 빠르게 식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속이 꽉- 찬 순대와 깊고 진한 국물이 정말 맛있었던 백암제일식당 ♥(〃´૩`〃)♥
오늘도 자알- 먹었습니다
총 평
뽀얀 사골 국물이 특징
속이 꽉 찬 순대 맛집
스탠그릇이라 국물이 빠르게 식는 건 조금 아쉬웠음
생각보다 국밥 맛집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그간 먹어본 순대국밥 중에는 베스트!
재방문 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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