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맛집] 솥밥이 맛있는 가성비 맛집(이었던) "무등산 정육식당" 내돈내산 방문후기

앞서 남대문에 방문해 먹었던 이색간식 "남대문 야채호떡"을 소개드렸었는데요

2023.06.07 - [먹고] - [서대문구맛집] 줄 서서 먹는 이색간식 "남대문야채호떡" 내돈내산 방문후기

[서대문구맛집] 줄서서 먹는 이색간식 "남대문야채호떡" 내돈내산 방문후기

 

남대문에 갔다면 명동까지 걸어서 이동할만 하기 때문에 명동거리도 함께 구경하고는 하는데

이렇게 열심히 돌아다니고 나면 밥을 먹을 시간이 됩니다

명동에 식당은 무수히 많지만 막상 뭘 먹을지 항상 고민이 되는데

작년 우연히 방문해 가격대비 만족도가 좋았던 (구) 가성비 맛집

(엥? 왜 가성비 맛집 앞에 '구'가 붙었냐구요?..ㅎ 이제 곧 아시게 됩니다)

"무등산 정육식당"을 오랜만에 다시 방문했습니다

늘 식당에 외국인이 많은 것으로 보아

외국인들의 블로그에서 핫한 듯한 명동 "무등산 정육식당" 내돈내산 솔직 후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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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법

• 주소:  서울 특별시 중구 명동 8길 27
• 영업시간: 매일 09:00- 02:00 (따로 휴무나 브레이크 타임 표기는 없음)
• 전화번호: 02-752-9292

 

무등산 식당은 명동역 8번 출구에서 230m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을 타고 접근이 쉽습니다

명동성당에서도 그리 멀지 않고,

명동거리 한가운데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한참 명동의 길거리를 구경하시다가 

방문하기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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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후기

 

가게에 들어가기 전 외관

가게 입구에서 볼 수 있는 홍보 간판(?)입니다

계단과 옆 홍보 간판에 메뉴들이 사진과 함께 붙어있는데

식당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고기가 주력 메뉴인 듯 하지만

고기 외에도 여러 점심식사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외국인 맛집임을 증명하듯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함께 표기되어 있습니다

일하시는 분들도 모두 중국어에 능통하시더라구요

 

또한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시간까지 영업을 하시기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식사하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저는 연휴의 끝자락 오후 4시에 방문했습니다

점심도 저녁도 아닌 애매한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나 외국인 맛집임을 증명하듯

4 테이블에는 외국인 손님이 계셨고

저희 이후에도 2 테이블에 외국인 손님분들이 더 오셨습니다 

한국인 테이블은 저희뿐! ㅎㅎ

2층에 있다는 화장실! 한 번도 가보지는 않은 미지의 공간

가게 내부는 입구에 비해 상당히 넓습니다

좌식 테이블 20개 정도가 있으며 

화장실이 2층에 있다는 것으로 보아 

올라가 보지는 않았지만 2층도 운영되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1층, 가게의 가장 안쪽 끝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벽에도 온통 메뉴 사진들이 가득해서 따로 메뉴판이 없어도 될 정도입니다..ㅎㅎ

자리에 앉아 차분히 읽어보는 메뉴판

작년에 두 번 정도 방문하고 오랜만에 다시 찾은 "무등산 정육식당"

자리에 앉아 차분히 메뉴판을 보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ಠ⌓ಠ ?!

 

저희가 방문 때마다 먹었던

"철판돼지불고기쌈밥" 가격이 몰라보게 높아졌습니다..

작년에 방문했을 때만 해도 1인분에 9,500원이었는데..

그리고 함께 먹었었던 차돌 된장찌개와 통돼지 김치찌개 역시 

각각 8,000원과 7,000원에서 

12,000원 11,000원으로 올랐습니다..

 

아무리 물가가 올랐다고 해도 너무 한 번에 많이 올리신 거 아닌가요 ŏ̥̥̥̥םŏ̥̥̥̥

(처음에 왔을 땐 정말 저렴한 가격에 홀딱 반했었는데.. 이래서 제가 위에 '구' 가성비 맛집을 붙였습니다..)

 

속이 쓰리지만.. 이미 들어왔기에 "철판돼지불고기쌈밥" 2인분과 "차돌 된장찌개"를 주문합니다

 

메뉴 주문 후 둘러본 가게 내부

원래 가게 이름이 '명동초원'이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여전히 와이파이 이름은 CHO WON입니다

주류도 판매하고 있는데

명동이라 그런지 주류 역시 조금 비싼 편입니다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음식은 금방 나옵니다

철판 돼지불고기 쌈밥에 포함된 밑반찬들을 먼저 가져다주셨는데요

철판 돼지 불고기 쌈밥에 제공되는 밑반찬

밑반찬은 매번 조금씩 바뀌는 것 같은데

밑반찬의 개수는 모르겠지만,

지난 방문에 비해 쌈채소의 종류가 줄었습니다 ( •́ ̯•̀ )

(원래는 깻잎, 당귀, 고추 등 쌈 채소 종류가 더 제공됐었습니다) 

철판 돼지불고기

차돌된장찌개

연이어 나온 메인 음식들

 

다행스럽게 메인 음식들은 크게 변화를 찾지 못했습니다

대추 한 알과 단호박, 완두콩이 올려진 전기 솥밥

이곳 무등산 정육식당에서 저렴한 가격과 더불어 제가 반했었던 부분이 바로 요 전기솥밥인데요

그냥 일반 공깃밥이 아니라 솥밥으로 나와서 너무 맛있고 

밑에 누룽지까지 먹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다행히 전기 솥밥은 그대로입니다

 

밥을 퍼내고 숭늉을 만들어 놓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철판 돼지불고기 2인 + 차돌 된장찌개

음식은 밑반찬을 포함하여 모두 굉장히 먹을만합니다

첫 방문 때 메뉴가 지나치게 많아 맛이 없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먹어보고 맛깔스러운 한식의 맛에 놀랐었습니다

한국인이 먹어도 만족할만한 맛이니

외국인들도 정말 좋아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비록 철판 돼지 불고기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다른 밑반찬이 제공되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맛은 여전했습니다만,

처음 방문했을 때는 이렇게 주문하면  27,000원에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42,000원을 내고 먹어야 합니다..

 

이미 오르기 전 가격을 알기에

밑반찬의 개수나 철판 돼지 불고기의 퀄리티가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관광객 대상으로 영업하시기에 이렇게 갑자기 가격을 올려버리신 걸까요.. ( Ĭ ^ Ĭ )

 

간만에 옛 추억을 생각하며 방문한 터라 매우 아쉬웠지만..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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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평

 

이전 방문에는 가격대비 아주 만족도가 높은 맛집이었으나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버림..

음식 맛은 있지만 주문했던 철판 돼지 불고기 양이나

밑반찬 퀄리티가 만족할 정도는 아님

여행객이라면 한 번쯤 와볼 만은 함..

 

재방문 의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