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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맛집] 갈치조림이 맛있는 현지인 찐 맛집 "정화식당" 내돈내산 방문후기

환포무죠니 2023. 6. 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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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행지에 가게 되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도 좋지만

현지인들만 아는 찐 맛집을 찾아가고 싶어 하는데요

이번에 강릉에 놀러 가서도 유명하지만 유명하지 않은 숨은 맛집을 찾다가 방문하게 된

가성비 갑, 혜자 갈치조림 맛집 "정화식당"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강릉은 바다에 가까운 만큼 짬뽕 순두부, 대게, 꼬막 비빔밥 등등 여러 해산물이 들어간 음식이 유명하죠

물론 위 음식들도 너무너무 좋지만 갑자기 매콤한 갈치조림이 너무 먹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찾게 된 이곳!

방문하고 보니 갈치조림뿐만 아니라 오징어볶음, 제육볶음 모두모두 유명한 백반 맛집이었어요

맛집 포스가 느껴지는 외관

늦은 저녁 한창 배가 고플 때 도착!

저는 이름만 듣고 짝꿍을 따라간 곳이었는데 외관에서부터 맛집 포스가 뿜뿜 합니다

보통 이런 노포감성의 집들은 맛없기 힘들지 않나요?..ㅎㅎ

더불어 저녁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대였는데도 사람들이 많은 모습을 보며 기대를 감출 수 없었습니다

 강릉의 숨겨진 보물 맛집 정화식당 내돈내산 솔직 후기 시작합니다



찾아가는 법

  • 주소:  강원 강릉시 토성로 193 
  • 영업시간: 매일 10:30- 21:00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무)
  • 전화번호: 033-647-8825, 0507-1498-8829

 

정화식당은 강릉역과 강릉중앙시장 사이의 월화거리 인근에 위치해 있습니다

강릉 중앙시장에서는 도보로 5분,

강릉역에서는 도보로 15분 이내의 거리라

관광객 분들도 여행의 시작, 혹은 끝에 방문하시기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자차로 방문했는데 운이 좋게 가게 앞 빈자리가 있어 쉽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만

근처에 구 · 한전 주차장이라고 유료 주차장도 있다고 하니 혹여 주차자리가 없거나

맘 편히 주차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방문후기

 

저는 주말 저녁 7시 30분쯤 방문했습니다

숨은 현지인 맛집이라고는 하나 알려진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맛집이고

연휴기간 + 주말이라 웨이팅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널널하게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늦은 시간에 방문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저희 이후로 손님들이 더 많이 들어오시더라구요

가게 밖에서 볼 수 있는 차림표

가게에 들어가기 전 밖에서 살펴보니 차림표와 가게 앞 의자들이 있었습니다

맛집 앞에만 있다는 대기의자..!

억겁의 시간처럼 느껴지는 그 의자..!

너무 배고팠는데 기다리지 않고 들어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입장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오픈형 주방

정감가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마치 할머니 집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코 끝을 자극하는 맛있는 향기-

 

사진에서 보이듯 가게가 넓지는 않지만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좌식 테이블 2개

안 쪽에는 입식테이블 6-7개 정도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가장 창가 쪽 자리에 안착했습니다

밖에서 본 차림표 그대로

가게 내부에 붙어있는 메뉴판에도 갈치조림, 제육볶음, 오징어볶음이 있습니다만

김치 두루치기가 추가되어 있네요

 

다 너무 맛있을 것 같아서 너무 고민스러웠습니다

이럴 때는 먹방 유튜버처럼 다 시키고 싶지만..

고민 끝에 원래 먹고 싶었던 "갈치조림"을 주문합니다 

(주문 후 옆 테이블들을 둘러보니 다들 다른 메뉴를 시키시더라구요! 모든 메뉴가 다 맛있는 게 분명합니다)

+

(제육볶음 2인 + 오징어볶음 1인처럼 한 메뉴를 2인 이상 주문하면 다른 메뉴는 섞어서도 주문가능한 듯했어요)

 

메뉴 주문 후 둘러본 가게 내부

제가 앉은자리 바로 뒤쪽 창문에 다닥다닥 붙어있던 싸인

누구 싸인인가? 했더니 "영미-↗ "로 유명한 팀킴 컬링선수님들 싸인이었습니다

2019년도부터 2021년도까지 꾸준히 방문하신 찐 단골맛집인가 봐요

더 커지는 기대감..!

손님이 많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셨고

주문 후 금방 이렇게 공깃밥과 함께 밑반찬을 깔아주셨습니다

 

요즘 수도권에서는 이렇게 밑반찬 많은 곳이 드문데..

밑반찬 가지 수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중에 돌아오고 나서 후기를 보니

밑반찬은 매번 조금씩 바뀌는 것 같은데

변치 않는 건 다 묘하게 맛깔난 점인 것 같습니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입맛을 돋우는 맛이었어요

저는 특히 어묵볶음이 너무너무 맛있어서 2번이나 리필해서 먹었습니다

여러 번 리필해도 항상 친절하게 가득 담아주시던 사장님.. (ʚ̴̶̷́ .̠ ʚ̴̶̷̥̀)

사진으로도 느껴지는 맛깔난 빨간 양념

갈치조림도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후딱 나왔습니다

사장님 포함 주방 이모님들 손이 굉장히 빠르신 것 같습니다

 

1인분에 갈치 3도막 씩 들어가는 듯합니다

저희는 2인이라 6도막!

보통 갈치조림을 사 먹으면 너무 비싸거나,

좀 저렴하다 싶으면 살이 너무 없어서 먹은 것 같지도 않아 화가 날 때가 많은데요..

밥 숟가락에 얹은 갈치살 보이시나요?

이렇게 통통한 갈치를 1인 11,000원에 먹을 수 있다니!

괜히 혜자 맛집이 아닙니다 

옆에서도 두툼함을 느껴보시라고 한 컷-

 

양념이 살짝 달콤 짭조름했는데

원래 갈치조림은 살짝 그래야 밥 비볐을 때 더 맛있는 거 아시죠?

더불어서 들어가 있는 무, 감자도 양념이 자작하게 베여서 너무 맛있었어요'ڡ'

 

쉼 없이 먹다 보니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는 밥공기 ( ˃̣̣̥᷄⌓˂̣̣̥᷅ )

 

처음엔 갈치가 모자라서 짝꿍과 싸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ㅎ

갈치 살이 아주 튼실했고 

양념이 잘된 무와 감자로 무사히 타협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번에는 배가 터지는 한이 있어도 오징어 볶음 + 제육볶음까지 먹어보기로 다짐하며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총 평

 

비싼 갈치조림을 단 돈 11,000원에 먹을 수 있는 가성비 혜자 맛집

할머니 집에서 먹는 집밥 느낌

살이 가득 오른 갈치 뿐만 아니라 달콤 짭조롬한 양념과 양념이 잘 된 무와 감자도 밥도둑

가까운 곳에 있다면 메뉴들 돌려먹어 가며 방문할 단골 예약 맛집

 

재방문 의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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